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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 '월드컵 D조 3개국' 모두 패배

<8뉴스>

<앵커>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D조에 속한 세 나라가 오늘(28일) 새벽 평가전에서 모두 수모를 당했습니다. 비록 평가전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이 높아진 느낌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FIFA랭킹 6위 포르투갈이 얼마 전 우리에게 패했던 핀란드에게 4대1로 무참히 쓰러졌습니다. 미드필드의 두 기둥 피구와 루이 코스타가 빠진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공수 조직력에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상대의 날카로운 패스 앞에 무기력한 수비진은 번번히 무너지며 우승후보로서의 저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콘세이상의 만회골로 0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폴란드는 일본과 한국전 리허설을 가졌지만, 2대0으로 완패했습니다.

폴란드는 일본의 빠른 압박축구에 고전하며 나카타와 다카하라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허술한 수비력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월드컵 8강 꿈에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골드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미국은 축구 강국 독일에게 4대2로 역전패했습니다.

미국은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지만, 지게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7분동안 내리 3골을 내주며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 번의 평가전으로 상대 전력을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세 나라가 보여 준 부진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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