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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큼 사업, 진통 예상

◎앵커: 정부가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수질과 갯벌보전 같은 주요쟁점도 아직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순차적으로 새만금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자 또 다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응배 한영대 교수(물관리 민간 자문위원):"정부에서 그렇게 결정한 안 자체는 수용할 수 있습니다">

시민환경단체는 국민을 기만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규현 신부(새만금 생명연대공동대표): "만약 이러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환경 시민단체는 정부와의 어떠한 협력도 거부할 것입니다">

2년 가까이 끌어온 쟁점 사항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질입니다. 지난 2월 정부의 조사 결과 앞으로 1조천억원의 예산을 들여도 새만금의 수질은 5급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모든 대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더라도 화학적산소요구량 즉 COD는 8.9ppm, 총인은 0,153ppm으로 예상됐습니다. 농업용수로 쓰기에도 부적합한 수치입니다.

갯벌의 가치와 경제성도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환경단체들은 갯벌의 가치가 농지의 백배나 된다는 주장이지만 정부는 농지의 이익이 갯벌보다 3.8배나 높다고 설명합니다. 이같은 쟁점 사항에 대한 명쾌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는 한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서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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