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 대통령, 인권법 선포

◎앵커: 인권법이 선포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힘없는 사람들도 보호받는 민주인권 국가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독재에 짓밟히고 경제논리의 뒷전으로 밀리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인간의 권리. 오늘(23일)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인권법에는 숱한 고난과 희생의 정신, 그리고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가치가 담겨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구현과 인권신장을 위해 함께 고초를 겪어온 각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 데 감회어린 표정으로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인권법 선포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인권 국가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여전히 인권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점을 국가인권위원회는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명실상부하게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유용하고 값있는 기구로서의 기능을 해야겠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적 인권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적극적이고 포괄적 개념의 인권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인권법이 제대로 활용되도록 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김 대통령은 다짐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