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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학원, 진화.구조 소홀 논란

◎앵커: 예지학원 화재 당시 소방관들의 초동진화와 응급조치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적은 인력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소방서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19일) 야당의원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과 학원생들은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소방당국의 초동진화가 엉성해서 피해가 커졌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권선욱(예지학원 원생) "소방관들이 더 많이 올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나중에 정작 올라온 소방관은 결국 2명인데 1명은 어그적 거리며 올라오더라구요">

환자들에 대한 응급조치도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함병용(예지학원 원생) "앰블런스도 타지 않았던 10분동안 장의성군은 의식은 분명 살아있고 그 상태인데도 앰블런스에 태우지도 않고 그냥 방치했다고 합니다.">

사고당시 하남소방서의 소방파출소는 예지학원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소방인력은 6명이 었지만 4명이 기관사였기 때문에 진압요원은 2명 뿐이었습니다.

소방서측은 이렇게 적은 인력과 장비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철영(하남 소방서장) "4명은 소방차 조작, 2명이 작업하는 지경에서는 사다리타고 구조하기에는 여건이 부족했습니다.">

유가족과 원생들은 소방당국의 초동진화와 인명구조에 대해 사법당국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도록 했습니다.

화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학원장 60살 김모씨 등 4명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여 내일(20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고 소방서와 교육청 등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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