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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명 비리청탁 관련자 소환

◎앵커: 한동안 침체됐던 병역비리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묘하게 묵비권행사를 하던 박노항 원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자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노항 원사는 최근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병역 면제 청탁자들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자백한 병역 비리는 50여건,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금까지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비리내용들입니다.

검찰은 박 원사의 자백을 토대로, 지난 98년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대가로 박 원사에게 3천 3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로, 경찰간부 출신 중소업체 사장 김 모씨를 오늘(15일) 구속했습니다.

또 박 원사에게 수천만원을 직접 건넨 뒤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은 모 제지업체 사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환대상인 청탁자 가운데는 대기업체 사장이나 간부, 인기연예인 어머니 등 유력인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박 원사가 중간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직접 돈을 받았다고 자백한 병역면제자 부모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어서, 추가 병역비리 관련자가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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