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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 감염의심 환자 발생

◎앵커:O-157 등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국립보건원은 경북 울주군에 사는 생후 20개월된 김모양과 김양의 사촌 언니의 가검물에서 O-157 등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시가 독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양 등은 혈변과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요독증 등 전형적인 O-157 감염 증세로 지난 11일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박영서(서울중앙병원 소아과 전문의) "오줌 안나와 퉁퉁 부었고 약간 빈혈이 있어서 얼굴이 하양게 돼서 왔었고 또 한 사람은 약간 의식이 모호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김양 등이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김양과 김양 주변 가족들의 가검물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접촉해서 지금 발병을 했던 세 사람에 대해서 추적조사와 격리조치를 실시했고 처음 발병한 어린이에 대해서는 먹은 음식과 더불어 접촉자를 추적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원은 그러나 김양과 김양 가족들이 육류 등 음식물을 함께 먹고 동시에 발병한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설사 증세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요독증과 시가 독 등이 O-157 뿐만 아니라 세균성 이질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어 아직 증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O-157균이란 주로 소의 배설물에 오염된 고기나 야채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으로 소아나 노인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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