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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애 안고 갑니다

◎앵커: 북측 방문단은 서울을 떠나면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 습니다. 가는 곳마다 환대해 준 남쪽 사람들에 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서경채 기 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다시 밟아보는 서울땅. 왠지 낯선 풍경과 매캐한 공기, 이곳에 과연 내 피붙이가 살고 있 는지, 평양 손님들의 서울 방문은 이렇게 긴장 속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길가에서, 백화점에 서, 서울 시민들이 보낸 진심어린 환영의 박수 는 북에서 온 손님들의 얼굴에 금세 미소를 자 아내게 했습니다.

<리해창(북측 이산가족): 인민들이 우리 버스 타고 가는 것 보고 손질하지, 또 안내해 주는 것이 친절하지, 그 다음에 식당이라든가 여관에 갔는데 그렇게 친절하게 그럽니다. 대단히 고마 워요, 진짜.> 특히 3박 4일 동안 늘 곁에서 성심을 다해 돌 봐준 봉사원들을 통해 친절이 뭔지를 제대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기(북측 이산가족): 사람들이 다 정말 예 절있고 공손하고 그렇게 대하고, 그냥 불편없이 해 주려고 애를 쓰고, 그런 점에서 많은 걸 느 꼈습니다.> 그래서인지 50년 만에 돌아온 북측 방문단은 서울 시민들이 모두 내 부모, 내 형제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기(북측 이산가족): 확실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우리 동포들의 환대라고 느꼈습 니다.>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4일 간의 서울 방문에서 평양 손님들은 진한 동포애를 안고 다시 북으 로 돌아갔습니다.

<백기택(북측 이산가족): 동포애적으로 진정으 로 잘 대해 줘서 아주 잘 있다가 갑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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