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피멍이 든 남성, 머리에 피가 흐르고 의자에 묶인 채 쓰러진 남성도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의 배후로 지목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을 금융사기와 자금 세탁 등 혐의로 기소하며 공개한 범죄 증거들입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범죄 수익을 통한 천즈의 자산이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88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남미 마약왕에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지난달 프린스 그룹과 천즈에 대해 대대적인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최소 10개 센터에 인신매매한 노동자 각 수천 명을 두고 전화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강제 사기행각을 벌이게 해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고 양국 정부는 파악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천즈가 보유한 1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천즈가 캄보디아 정부뿐 아니라 중국 정보 당국과 연계돼 있다며, 미국 검찰 공소장에도 중국 당국자에게 준 거액의 뇌물 장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몬세 페렛/국제 앰네스티 조사관 : 피해자들은 거의 모든 경우에 중국인들이 범죄단지를 운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영국으로 건너와 5년간 활동한 천즈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들 자산을 동결했는데 프린스 그룹은 제기된 의혹이 근거가 없다며 자산 동결 역시 위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몸통으로 지목된 천즈 회장은 미 FBI의 추적에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취재 : 장선이, 영상편집 : 김진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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