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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범람…광주 실종자 사흘째 수색

<앵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울산에서는 태화강 등에 홍수특보가 발령돼, 3개 마을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광주에서는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물이 넘치면서 차도 바로 옆 산책로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폭우로 홍수 특보가 내려진 울산 태화강이 범람한 겁니다.

인근 3개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울산 지역에는 그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최대 281mm의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흘 동안 462mm의 물 폭탄이 떨어진 광주에서는 2명이 실종됐고, 전남 지역에서도 주택과 상가 등 460여 동이 침수되고 가축 18만 5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결과 이번 집중 호우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시설 피해는 도로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입니다.

이번 호우로 13개 시도에서 주민 약 5천 세대, 7천여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2천8백여 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호남선 고속열차 광주송정~목포역, 호남선 일반열차 익산역~목포역, 경전선 일반열차 마산역~광주역은 운행 중지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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