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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연극 시그니처 작품 지원…내년 예산에 집중 반영"

최휘영 "연극 시그니처 작품 지원…내년 예산에 집중 반영"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연극 분과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민간 극단들의 대표 공연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오늘(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연극 분과 회의에서 연극계 인사들과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배우 이기영·김수로 씨와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박정미 파크컴퍼니 대표, 김도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박범수 문화강국 네트워크 상임이사가 참석했습니다.

최 장관은 "(민간 극단들이) 대표적인 시그니처 작품들을 계속 개발하고 공연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을 내년 예산에 집중적으로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엔 지역에서 만든 작품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유명해진 사례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없다면서, "소극장 중심의 새로운 시그니처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각 극단의 대표 작품을 육성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연극 관객 수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최 장관은 또 민간 극단들이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연장 대관료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연극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공연장 대관료라고 꼽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우선 대관료 지원 사업을 서두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의 이 같은 구상에 회의에 참석한 연극계 인사들은 적극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배우 이기영은 "시그니처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좋은 작가들의 희곡이 있어야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서라도 신진 작가들이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방지영 이사장도 "(시그니처 작품 육성 지원으로) 중장년 레퍼토리를 가진 극단들에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며 "연극계 허리를 차지하는 이들 단체가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전반적인 문화예술계 현안도 논의됐습니다.

임대일 이사장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을 민간이 아닌 문체부 차원에서 전수조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최 장관은 "선거 전에 조사하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선거 후에 조사를 시작했다"며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자의 공약도 다 문체부에 필요한 아이디어여서 전부 취합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 장관은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시행 중인 '학교 예술강사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제도를 기존처럼 학교 중심으로 할지, 아니면 생활 지역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지를 문체부 내부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예술을 경험하게 해주는 좋은 제도인 만큼 잘 정비해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종신제로 운용되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방식을 임기제로 전환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존경하고 대우해드려야 하는 예술인들이 계속 넓어지고 두터워지고 있다"며 "예술원의 폐쇄적인 구조 개선을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의 하나로 넣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7월 경기 수원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세계총회'와 '국제공연예술축제' 지원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독창적인 연극 작품이 지속해 공연되고, 향후 연극이 K-컬처를 견인하는 공연예술 분야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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