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 아리랑 7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도착했습니다. 우주에서 차량 종류까지 식별 가능한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프랑스 민간 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발사체 꼭대기엔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7호가 탑재됐습니다.
발사 44분 뒤, 아리랑 7호는 발사체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분리 확인 완료. 한국이 새로운 위성을 갖게 됐습니다. ]
1시간 9분 뒤인 새벽 3시 30분쯤엔, 지구 최남단 남극 트롤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낮 1시 40분에는 대전 지상국과 교신하며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전지판 전개,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한 X-밴드 전개 같은 초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컬러로는 1.2m, 흑백으론 30c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고도 500~600km 상공에서 차량 종류까지 식별 가능한데, 전 세계 5개국 정도만 보유한 기술입니다.
10년 전 발사된 광학 위성 아리랑 3A호보다 판독 능력이 3배 이상 뛰어납니다.
비슷한 해상도인 유럽 우주국의 플레아데스 네오가 촬영한 2022년 우리나라 경남 통영의 사진을 보면, 바다에 정박한 배부터 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고, 도로 위 차량 종류까지 판독 가능합니다.
[김진희/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 :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10cm급 고해상도, 초고해상도 위성 확보를 위해서 내년부터 다목적 실용 위성 8호가 착수할 예정으로 있으며. ]
아리랑 7호는 재난 재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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