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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증상 아니냐" 영상 확산하자…트럼프 MRI 공개

지난달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비만약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눈을 거의 감고 있습니다.

잠시 졸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7월에는 공식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지난 9월 9·11 테러 추모식에 참석했을 땐 오른쪽 얼굴이 왼쪽에 비해 아래로 처진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했습니다.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자 백악관이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부 MRI 촬영 기록을 공개하며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전반적으로 심혈관계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복부 영상 검사 결과도 완벽하게 정상입니다.]

또, 심장이나 주요 혈관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복부 MRI에서는 모든 주요 장기가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MRI를 촬영한 건 예방 차원이라며 문제를 조기에 식별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로 79살입니다.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공식 일정 횟수는 줄어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기 취임일인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1천29건의 공식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1기 취임 직후 같은 기간인 1천688건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건수가 39% 줄어든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격렬한 연설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노화로 인해 에너자이저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고 조롱하던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세월 앞엔 장사가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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