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이 지난 7년간 '보이는 소화기'로 직접 진화한 화재 건수가 70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화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224건에 달했는데, 보이는 소화기 사용으로 총 248억 원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걸로 추정됐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에 투입된 총비용이 43억 원이어서 투입 대비 5.8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주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눈에 띄게 디자인해 설치한 소화기로, 지난해까지 전통시장과 쪽방촌, 주택가 등에 총 4만2천9백여 대가 설치됐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