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예측불가 미국에 예측불가 대응할 수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의 대 이란 적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대응해 이란도 예측할 수 없는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며 "양측 모두의 행동이 예측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혼돈에 빠지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예측할 수 없게 행동하면서 다른 나라가 예측 가능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는 수십억 달러어치 무기를 서방에서 사들여 중동의 안정을 이룰 수 없다"며 "아무리 미군이 걸프에 많이 주둔해도 중동의 불안정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