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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연준 2인자 "FOMC 내부서 중립금리 다양한 의견"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케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앞서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뉘앙스에서는 한발 물러선 모양새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금융규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지난 2015년 말 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때보다는 중립금리에 훨씬 가까워졌다"면서 "다만 중립금리에 얼마나 가까운지는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지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중립금리에 대한 평가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면밀한 지표 분석을 전제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는 것은 더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앞서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난 16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중립금리에 근접했으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 경제 데이터에 더 많은 의존을 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클라리다 부의장은 "경제가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 중립금리에 근접한 정책 범위에서 움직일 때 데이터에 더 많이 의존하는 방향으로 주안점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해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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