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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긍정적 조치 기대"

유럽연합(EU)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이후에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에서 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을 기대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과 그들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은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대화와 외교가 가장 어려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고, 그것이 지역과 세계에 이득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EU는 한반도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두 지도자가 국제사회에 호소한 것에 응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서약했듯이 완전한 비핵화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제 향후 계획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면서 "거기서 더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와 함께 "EU는 항상 평화와 비핵화, 모든 한국인의 번영하는 미래의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그동안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군사적 해법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주장해왔다.

또 EU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독자제재를 강력하게 부과하면서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EU는 지금까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때까지 제재와 압력은 유지돼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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