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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월 물가상승률 0.32%…18년 만에 최저 수준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난 가운데 물가가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2월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의 0.13%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은 0.29%였고, 2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84%로 나와 정부의 억제 목표치를 밑돌았다.

브라질은 1990년대에 하이퍼 인플레 사태를 겪고 나서 1999년부터 물가 억제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95%였다.

2016년(6.29%)과 비교하면 3.34%포인트 낮고,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6∼7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Selic)를 7.0%에서 6.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0%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기준금리가 6.0%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이번까지 11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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