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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쿠바 '공격'에 정부직원 24명 건강 악영향"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 어제(20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주재했던 미국 공관 직원 가운데 24명이 괴질환을 앓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아바나 주재 직원들이 겪은 괴질 원인을 쿠바의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정부직원 24명이 그 공격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겪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추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바나 주재 미국 외교관들은 지난해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뇌 손상과 청력 손실, 메스꺼움, 두통, 이명 등을 호소해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쿠바가 음파 장치를 이용한 공격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해왔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쿠바를 직접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바에 책임이 있다"는 돌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미 국무부는 일단 쿠바 주재 공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이미 아바나 공관을 폐쇄하라는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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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아바나 대사관을 폐쇄할 경우 약 반세기 만에 쿠바에 공관을 재개설한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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