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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성별 논란' 세메냐, 가뿐히 800m 예선 통과

'성별 논란'을 부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가 여유 있게 800m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세메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예선 2조 경기에 출전해 1분59초31로 1위에 올라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세메냐는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 결승 직후 자신의 성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성별 검사를 했는데, 다른 여성 선수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배 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성별논란에 휩싸인 세메냐는 11개월 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2011년 다시 복귀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IAAF는 지난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여성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만들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근거가 부족하고 차별 논란이 있다'며 규정 발효를 막았고 세메냐의 올림픽 출전이 성사됐습니다.

세메냐는 19일 오전 여자 800m 준결승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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