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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 중국 꺾고 준결승 진출

북한 여자축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북한 여자축구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북한은 최전방에 공격수 라은심을 내세웠지만 좀처럼 중국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답답하게 전반을 마친 북한은 후반 3분 벤치에 있던 골잡이 허은별을 교체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 득점왕 허은별은 기대에 부응하듯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중국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8분 리예경이 왼쪽에서 띄운 공을 번개같은 헤딩슛으로 연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영훈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등 북한 임원진과 선수 등 70여 명이 찾아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오는 29일 준결승에서 한국과 남북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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