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북한에 제안했던 수해지원 물품의 전달이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물건을 보내겠다고 한 날짜가 내일(15일)인데, 북한이 아직까지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측의 지원 의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당초 내일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던 수해지원 물품의 전달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남북 연락관의 통화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 물품을 인도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당초 내일 영유아용 영양식 20만개를 시작으로 초코파이와 라면 등 50억 원 어치의 물품을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다음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정부가 제안한 수해지원 의사를 북한이 수용하지 않아 지원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초 북한의 수해지원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식량과 시멘트를 보내달라고 하면서 지원 품목을 둘러싸고 남북간에 신경전이 계속돼 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수해지원 의사를 추가로 전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이번 수해지원은 남북간의 냉랭한 분위기만을 확인한 채 최종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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