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박사는 평균 36세에 취득해 6천 8백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기회만 있다면 해외로 나가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이공계인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공계 박사 천 478명의 평균 나이는 46.3세로, 박사학위를 처음 받은 연령은 평균 35.8세였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에는 평균 4.9년이 걸렸고, 국내가 5.0년으로 국외 4.6년보다 조금 길었습니다.
박사 과정에 필요한 재원은 주로 가족지원과 개인근로를 통해 마련됐고, 이어 조교근무와 대학지원, 한국 정부와 국내연구기관 지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공계 박사들이 기대하는 '희망 근로소득'은 평균 9천 310만원이었지만 현재 취업중인 천 417명의 2009년 기준 평균 근로소득은 6천 881만원으로 희망 소득과는 2천 4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현재 취업자 가운데 37.3%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취업 희망자 가운데 31.6%는 "해외에서 직장을 얻으면 국내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KISTEP은 "가족 지원과 개인 근로를 통한 학비 조달은 박사과정 진학을 포기하거나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국내 이공계 박사과정생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박사후과정도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해, 국내 박사후과정에 대한 연수지원금을 늘리고 연수기간을 보장함으로써 고용 안정성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