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사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타미플루 수입업체인 한국로슈가 대기업들에 수 천명분의 타미플루를 불법 공급한 정황이 포착돼 전격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11시 식약청 직원들이 서울 대치동 한국로슈 사무실를 방문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한국로슈는 타미플루 제조업체인 스위스제약회사 로슈로부터 타미플루를 수입해 판매하는 한국 지사입니다.
[(주)한국로슈 관계자 : (압수수색 들어온 것 때문에 (왔는데요.)) 지금 하고 계십니다. (몇 분이나 오셨나요?) 8, 9명 정도요.]
검찰과 식약청은 최근 한국로슈가 모 대기업 등 13개 회사의 타미플루 사재기를 불법으로 도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한국로슈는 평소 거래하는 병원들로부터 13개 회사의 직원들 이름으로 허위 처방전을 받아낸 뒤 서대문 일대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구해 이 회사들에게 공급한 혐의가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런식으로 이 회사들이 사재기한 타미플루는 모두 2만 7천 캡슐인데, 신종플루 환자에게 10알씩 처방하는 점을 감안하면 2,700명분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현행 약사법은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팔고 살 경우에는 형사처벌하도록 돼 있습니다.
검찰은 식약청과 함께 불법유통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한편, 불법사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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