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이런 변화는 중국 권력 핵심부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 부는 혁신의 바람, 그 배경은 무엇인지 이번에는 최원석 베이징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장쩌민 전 주석의 뒤를 이어 당 대회장을 퇴장하는 후진타오 주석.
중국 최고지도부의 사상 첫 공동 기자회견.
과거 중국 공산당 대회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문홍호/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 집단지도부라는 성격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한 인물이 다른 인물을 누르고 승승장구한다든가 완전히 그 사람한테 권력이 집중된다든가 하기가 어렵다.]
중국 공산당의 변화는 생존과 직결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거세지는 정치개혁 요구에 대응해 50대의 젊은 지도자 두 사람을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시켜 후계자 경쟁구도를 만들었습니다.
[간웨이/베이징 시민 : 중국 지도자가 젊어질수록 중국 경제도 더욱 활력을 띌 것입니다.]
집단지도체제 성격이 짙어진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최고 지도부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경제규모 세계 4위에 13억 인구의 큰 나라를 운영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당 내부에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을 발판으로 21세기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 공산당의 자기혁신입니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카베스탄/홍콩 침례대학 교수 :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의 민주화가 당 밖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중국공산당의 주요 의제도 물론 아닙니다.]
중국 공산당이 자기 혁신에 성공해 독특한 중국식 정치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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