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패전 62주년을 맞은 일본은 전쟁의 참상과 고통을 잊지말자는 '반전, 평화 캠페인'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일본 때문에 고통을 당한 이웃국가들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목소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 의한 원자폭탄 투하는 전쟁 종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규마 전 방위성 장관의 이 발언으로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이 정도로 일본 사회에서는 자신들을 전쟁의 가해자나 책임자가 아닌 피해자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우에/나가사키 시장 : 원폭으로 7만 4천 명이 사망하고 7만 5천여 명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일본은 전쟁 중 사망한 310만 명의 일본인 숫자를 절대 잊지 말자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일으킨 침략 전쟁으로 사망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이웃 국가의 피해자를 기억하자는 주장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달말 인도를 방문하는 아베 총리가 도쿄 전범 재판 당시 일본인 전범들에 대해 유일하게 무죄를 주장했던 인도 출신 재판관의 후손과의 공개 면담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이즈미 전 총리와 여야 국회의원 46명은 오늘(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도쿄에 있는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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