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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들 장난감? 어른들도 푹 빠졌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김권수 씨는 주말이면 무선 모형 자동차 경기장을 찾습니다.

벌써 5년 째 모형 자동차 경기를 즐기고 있는데요.

빠른 스피드와 스릴감을 이 경기의 매력으로 꼽습니다.

[김권수/(37세)직장인 : 스릴감이 있죠. 다른 차랑 경쟁을 하면서 추월하고 추월당하고 대회도 치루면서 그런 재미에 빠져가지고.]

올해 40세인 최낙성 씨는 취미로 무선모형자동차 경기를 시작했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아예 직업으로 전향했습니다.

[최낙성/(40)전동 RC카 한국챔피온 : 현재 한국 챔피언이고 이 종목말고 또 다른 큰 종목도 있는데 그것도 지금 챔피언을 하고 있고.]

이처럼 아이들의 세계로 여겨지던 모형자동차에 어른들이 빠져들고 있는데요.

무선모형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 매장입니다.

판매되는 부품들은 비록 모형이지만 실제 자동차처럼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그 모습도 일반 자동차 정비업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또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모형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들어갑니다.

[김현우/RC카 매장 운영 : 고가이다 보니까 어렸을 때는 못하고 동경의 대상이 됐다가 주로 취직을 많이, 초년생들이라든가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 서로 조립하고 만지는 그런 재미로.]

인형을 수집하는 것도 더 이상 아이들만의 취미가 아닙니다.

실제 모형을 정교하게 축소해 만든 일명 피겨는 개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경제력이 있는 어른들의 고급 취미입니다.

[김경배/대학원생 : 가장 좋은 점은 정밀함에 있고 정밀한 걸 각자 개성이란 게 있잖아요.  그 개성을 취미에도 직접 부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피겨 수집과 관련된 동호회만도 300여 개가 활동 중인데요.

밀리터리와, 영화 캐릭터, 스포츠와 같이 분야별로 특화돼 있습니다.

또 취미로 시작했던 피겨 수집에 빠져서 직업마저 전향하는 마니아도 많은데요.

서른 네 살의 서문수 씨도 6년 전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피겨 수집가로 직업을 바꿨습니다.

서 씨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피규어를 제작해 국내외 수집가에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큰돈이 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문수/피겨 매장 운영 :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질 수 있는 취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뭐 술을 마신다던가 그런 유흥문화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런 것보다는 이렇게 집에서 가족과 함께 같이 구경도 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난감에 푹 빠진 어른들!

하지만 지나친 개인주의에 몰입해있는 현대인의 왜곡된 자화상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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