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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에 최경원씨

◎앵커: 이른바 충성문건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동수 전법무장관이 오늘(23일) 전격 경질됐습니다. 후임엔 최경원 전 법무차관이 임명됐습니다. 먼저 하남신 기자입니다.

○기자: 전격적인 경질이었습니다. 오전 9시40분.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를 찾아온 안동수 전법무장관의 사표를 그대로 수리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5시. 새 법무장관에 최경원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으며 대통령께서는 그의 개혁성과 추진력을 높이 펑가하셨습니다.">

서울 출신의 최경원 신임법무장관은 올해 쉰다섯살. 서울출신으로 서울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8회로 검찰에 입문한 뒤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더불어 법무차관을 지냈습니다.

<최경원 (신임 법무장관): "신임 검찰총장과 의논을 해서 가급적 전 구성원이 좀더 사기를 되찾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의논해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검차장과 법무부 차관, 그리고 검사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는 이번 주 후반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충성문건 파문이 확산돼 국민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정권 전체의 도덕성 시비로 연결될 가능성을 염려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단안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은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그러나 이번 파동에서 불거진 인사과정에서의 검증성 시비를 불식하고 상처받은 검찰조직을 추스려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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