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종사자들이 노동조합 '우아한유니온'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소속 우아한유니온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회사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상당 부분의 수익을 독일의 모회사로 유출하고 그 부담을 자영업자와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신에도 돌아오는 것은 복지 축소와 일방적인 조직 개편"이라며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아한유니온은 회사에 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 등 근무 조건 개선, 평가·보상 시스템의 투명성 확보, 일방적인 복지 축소 방지 등을 포함한 복지와 인사 제도의 안정성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며 "회사의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조 측과 원만히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