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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하늘의 암살자'떴다…2함대와 특수전 연합훈련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회색 무인공격정찰기가 이륙합니다.

최장 45시간 동안 비행하며 지상을 감시하고 헬파이어나 스팅어 미사일, GBU-44 폭탄으로 공격하는 MQ-1C 그레이 이글입니다.

숨어 있는 적 지휘부를 탐지한 뒤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 '하늘의 암살자'로도 불립니다.

2년 전 주한미군에 배치됐는데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겁니다.

[타이 허프만/4-2전투항공대대장 : 우리가 갖고 있는 그레이 이글은 아파치 공격헬기에 조기 정찰 정보를 제공하고, 이는 다시 한국 해군 2함대와 공유됩니다.]

주한미군의 그레이 이글, 아파치 공격헬기와 우리 해군 2함대 유도탄 고속함이 참가한 연합훈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해에서 실시됐습니다.

그레이 이글이 북한 특수전 함정을 탐지하면 현장 지휘소 격인 유도탄 고속함이 퇴로를 막으면서 표적 정보를 전달하고 이후 아파치 헬기가 타격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해군과 미 육군의 연합훈련도 전례가 드물지만 유도탄고속함이 미군 그레이이글, 아파치 헬기와 손발을 맞춘 건 처음입니다.

[타이 허프만/4-2전투항공대대장 :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 2사단과 한국군이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을 방어하는 파트너십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상반기 연합훈련은 내일(14일)까지 진행되는데 군 고위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한미연합훈련에 기밀무기들을 투입해 실전 능력을 강화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조수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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