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공간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위험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데요.
한지연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얼핏 보면 장난감 같지만, 작동 방식은 실제 중장비와 똑같습니다.
별도 공간에 중장비 조종석을 설치해 미니 중장비와 연동시킨 것인데, 넓은 작업장 없이도 훈련이 가능합니다.
[딱 위치 좋고. 버켓 버리는 거 오른쪽 오른쪽.]
가상현실 VR 기기를 사용하면 실제 조종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마치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작업하시는 거 같으세요?) 네네.]
면허 주행 코스까지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저게 (면허 따는 데) 도움이 되나요?) 그럼요, 저는 이거 해서 굴착기, 지게차 면허 다 땄거든요. 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사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현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도 있습니다.
[이게 가스관입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폭발사고가 나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방지할 수 있죠.]
공사장의 상황을 가상공간, 즉 버추얼로 구현해놓은 것입니다.
[이러다 빠질 수 있겠는데요? 어휴. (지금 전복되신 거 같은데요?) 전복됐어. 빠졌어.]
이렇게 VR을 쓰면 실제와 같은 버추얼 장비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장비 점검을 연습해볼 수도 있습니다.
[오대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책임연구원 : 제품을 만들 때 제대로 된 디자인인지, 정비를 할 때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이거를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에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버츄얼 기술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용접이나 도장 같이 실습이 어려운 직무 교육에도 활용되고, 가상의 조선소와 공장에서 실시간으로 공정을 확인하거나 제품 품질까지 예측하면서 작업 현장 위험과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