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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 공개 경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 러시아가 전쟁 개입에 해당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우리나라를 또 다시 직접 거론하며 공개 경고에 나선 겁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준비했습니다.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전쟁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물론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시작하는 것은 '특정 단계의 분쟁(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의미하는 겁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제재 등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전체 과정에서 다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쟁에 더 많은 국가를 개입시키려는 서방의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직접 거론하며 무기 지원에 대해 경고한 건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경우 양국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러시아 정부의 반발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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