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리에는 이렇게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정치인들의 새해 인사가 담긴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수막은 1/4 정도만 재활용되고, 대부분 쓰레기로 사라집니다.
당연히 환경에 좋을 리 없습니다.
인사하는 것을 탓할 순 없지만 솔직히 그다지 반갑지도 고맙지도 않은 이런 인사를 계속 받아야 하는 건지 생각하게 되는 오늘(19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 과천에 걸린 이 현수막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장에 담긴 모습이 낯선,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화, 여야 양당 시의원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이 문구를 같이 썼습니다.
참 보기 드문 현수막입니다.
새해 인사마저도 싸우듯이 걸려있는 요즘, 자기들 하고 싶은 말만 써 놓은 현수막보다는 듣고 싶은 말이 더 많이 담긴 현수막을 기대하게 되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