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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권 인수 잰걸음…"멜라니아, 트럼프에 승복 조언"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당선인 측은 정권 인수를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패배를 인정할 기미가 없는 거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오늘(9일)도 골프 치러 갔습니다.

조금 전에 트윗 올린 것을 보면 골프는 끝난 모양인데요, 언제부터 변변찮은 언론들이 차기 대통령을 결정했냐면서 트윗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승복은 커녕 아직 화가 많이 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조차 이제 그만 승복해라 이런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사위 쿠슈너 선임보좌관에 이어서 그런 입장을 조언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면서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정 선거라고 주장만 하지 말고 증거를 내놔야 한다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갈 길 가겠다면서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네요?

<기자>

네, 바이든 후보는 평소 주말처럼 오늘 성당에 갔는데요, 정권 인수 작업은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기관검토팀'을 발족하는데, 이 팀이 현 정부 주요 기관들에 접근해서 정권 인수를 위한 로드맵과 지침을 만드는 핵심 팀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일 새로 코로나19 대응팀도 발표합니다.

미국 인수위는 우리나라처럼 당선 이후에 가동되는 게 아니라 후보 시절부터 꾸려지는데요, 현재 150명 정도 규모인데,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국에 갔죠, 정권 교체기인데 누구를 만나는 건가요?

<기자>

네, 나흘 일정으로 미국에 온 강경화 장관을 조금 전에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강 장관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대북 정책이 오바마 정부 때로 한꺼번에 돌아가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장관 : 지난 3년 간의 여러 가지 성과가, 3년 전의 말하자면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 이거는 아닐 거 같아요.]

강 장관은 오늘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를 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내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 뒤 비공개로 바이든 당선인 측 인사들과도 만나 향후 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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