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6,29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2% 오른 4,979.45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40% 상승한 12,33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59% 상승한 3,269.10으로 종료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중국이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전면 이행을 다시 확약했다고 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7일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과 관련,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 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양국 관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무역 합의 이행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이날 트윗으로 이 같은 불안이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