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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 바뀌는 것은…수학 범위 달라지고 응시생 더 줄어

내년 수능 바뀌는 것은…수학 범위 달라지고 응시생 더 줄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2020학년도 입시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서 최상위권 학생은 어렵지 않았다지만, 변별력은 꽤 있었던 탓에 중상위권부터는 조심스레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도 꽤 있습니다.

내년 수능은 11월 19일에 치러지는데, 시험의 기본적인 구조는 올해와 같지만, 출제 범위가 달라집니다.

내년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올해와 같습니다.

한국사는 필수이고, 한국사와 영어는 올해처럼 절대평가로 치러집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출제 범위가 달라집니다.

내년에 입시를 치르는 현재 고2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라서 지금 고3과 과목 구성이 다릅니다.
수능 9월 모의평가 보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정부가 대입 개편을 2022학년도로 미룬 탓에 새 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되는 수능은 2022학년도부텁니다.

우선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됩니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됩니다.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인구 감소 여파로 수험생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크게 준다는 점입니다.

올해 수능에는 수능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54만 8천734명이 지원했습니다.

재학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5만 4천여 명 감소한 39만 4천24명이었습니다.

실제 수능 당일에는 1교시 응시생이 49만 552명으로 집계돼, 수능 사상 처음으로 응시생이 50만 명 미만이 됐습니다.

내년에는 응시생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올해 52만 6천267명에서 내년 47만 9천376명으로 4만 7천 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내년은 대학 입학정원, 49만 7천여 명보다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더 적어지는 첫해기도 합니다.

통상 정시모집은 1년 동안 수능 공부만 하는 재수생이 더 유리합니다.

정시모집은 전년도보다 늘어납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15곳의 정시 비율 평균이 전년도 27.5%보다 2%포인트 늘어나 29.5%가 됩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벌써 재수를 고민하기보다는 우선 올해 정시모집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년 2월 최종발표 후 고민해도 늦지 않다"면서도, "내년에 재수생이 유리할 판이 짜인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 수가 주는 데다가 요새 고3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신경 쓰느라 수능 학습량이 부족해서 재수생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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