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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홍콩…대학은 '시위대 요새'처럼 변해

피로 얼룩진 홍콩…대학은 '시위대 요새'처럼 변해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중상까지 입었습니다.

14일에도 홍콩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교통대란'이 벌어졌으며, '시위대 요새'처럼 변한 대학가에서는 학생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이 전개됐습니다.

홍콩 시위는 곳곳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시위가 전개되는 '24시간 시위' 양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시위 현장에서 추락했다가 지난 8일 숨진 홍콩과기대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총격을 규탄하는 시위를 나흘 연속 벌이고 있습니다.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21살 남성 차우 씨는 11일 사이완호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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