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선언으로 한미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한일군사정보협정 종료는 한미동맹과 무관한 한일관계에서 검토됐던 사안으로, 한미 간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는 굳건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국은 각자 나라의 입장에 따라 어떤 사안을 결정하고 판단을 한다"며 "한일군사정보협정 종료 결정은 주권 국가인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의 이득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에 '실망과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무부 대변인이 공식 논평이 아닌 트위터로 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거기에 청와대가 무게감 있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한국은 한일군사정보협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일본에 변화되는 것들이 있다면 그때 가서 재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으로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는 내용의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도 "산케이의 확인되지 않은, 확인할 수 없는 보도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깎아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