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군사훈련이 끝난 뒤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은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외교부에서 만나 북미 실무협상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외교부가 있는 서울 도렴동 정부 서울청사 별관을 찾았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 (판문점 갈 계획 있습니까? 북측 카운터파트를 만나나요?) …….]
비건 대표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을 조기에 재개하는 방안과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훈 본부장도 협의 전 취재진에게 "대화 재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어제 방한 전 일본을 들러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과 협의한 만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미·일 상황 평가도 공유했을 걸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4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예방합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난 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하는 안을 조율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가 한국을 떠나기 전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