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측이 오늘(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황 씨 측은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황 씨는 2015년 5월부터 4달여간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 2월부터 한 달에 걸쳐 박 씨와 3차례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황 씨의 다음 재판은 1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