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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서 홍역으로 작년 이후 1천200명 이상 숨져

마다가스카르서 홍역으로 작년 이후 1천200명 이상 숨져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난해 가을 홍역 발생 이후 지금까지 1천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 등을 인용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마다가스카르 전역에서 11만 7천여 명의 홍역 발생이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WHO가 최근 홍역백신 대량접종에 나선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홍역 감염 확산 속도가 일부 늦춰지기는 했지만, 전체 감염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원 부족 등으로 마다가스카르 본섬에서 홍역백신 접종률이 58%에 그치는 점이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잘못된 의료상식도 홍역 확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공중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들도 있고, 생후 9개월 미만의 신생아만 홍역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가 자신의 다섯 자녀 중 넷이 홍역에 걸린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는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전체 어린이 중 절반 가까이 영양실조를 겪는 등 영양공급 상태가 나쁜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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