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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 22명…최고액 월 207만 6천 원

국민연금을 매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만인 지난해 1월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올해 1월 말 현재 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명에 불과했던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올해 1월 22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은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국민연금액 인상 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겨 기본연금액을 올려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A씨(66세)로, 지난 1월부터 월 207만 6천230원의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00개월(25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모두 7천269만 3천 원의 보험료를 냈습니다.

A씨는 2013년 1월부터 매달 137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금수령 시기를 늦췄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200만 원을 넘는 수급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2018년 국민연금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54만명으로 2017년부터 6.5% 늘어났습니다.

2008년 2만 1천 명과 비교해 10년 새 26배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다달이 평균 91만 원의 노령연금을 받았습니다.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50만 2천 원이고, 10년 이상~15년 미만은 31만 6천 원, 15년 이상~20년 미만은 54만 4천 원이었습니다.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17.1% 늘어나며 지난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월 150만 원 이상 수급자는 7천487명으로 전년보다 85.1%나 늘었습니다.

월 50만 원 미만 수급자는 286만 명, 월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 수급자는 72만 명으로 이들은 전체 수급자의 94.7%를 차지했습니다.

대다수의 수급자는 여전히 월 수령액이 50만 원 미만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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