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57살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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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깜짝 놀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미적지근한 대응이 돌아오자 실망한 여성은 부엌에 있던 식칼을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범행 장소로 3km 넘는 거리를 쉼 없이 달려간 엄마는 딸의 절규 소리를 따라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남자 세 명 중 한 명을 살해하고 두 명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후 생존한 두 남자는 강간 혐의로, 여성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각각 기소되었습니다.
결국 현지 법원은 여성의 행동을 '정당방위'로 보고 모든 혐의를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딸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두 범인은 지난주 법원에서 3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여성은 "판결을 듣고 정말 기뻤다. 내가 바라는 건 죄를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는 것, 그것뿐이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기부받은 돈은 집 보안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겠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timeslive.co.za 홈페이지 캡처, 인스타그램 mailand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