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유공자에 카드 형태 '유공자증' 준다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카드 형태의 '과학기술유공자증'이 발급됩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뛰어난 업적을 세운 과학기술인을 국가유공자급으로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도입됐습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의 '과학기술유공자증 발급 및 관리 규정 고시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습니다.

고시안에 따라 과기유공자가 유공자증 발급을 신청하면, 과기정통부는 5일 안에 플라스틱 카드로 된 유공자증을 발급해줍니다.

이 유공자증에는 유공자의 이름과 사진, 주민등록번호, 유공자 지정일, 유공자증 발행일 등의 정보가 담깁니다.

올해 2월 과기정통부는 각계 추천을 받은 32명을 과기유공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중 생존해 있는 인물은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등 10명입니다.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되면 정부가 여는 정례간담회에 참석하고 과학기술정책 심의·자문기구의 위원으로 위촉돼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과학·정보통신의 날 등 과학기술 주요 행사에서는 각종 의전이 제공되며 출입국 우대카드와 묘비 제작비 등을 지원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2일까지 이번 고시안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의견을 내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통합입법예고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나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과에 우편 등으로 의견을 내면 됩니다.

이번 고시안은 규제심사를 거쳐, 이르면 9월 중 시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