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과 김민휘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팬들 앞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배상문은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첫날 64강전에서 엄재웅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승리)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습니다.
배상문은 경기 내내 엄재웅을 압도했습니다.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갔고, 이어진 5번 홀(파5)에서는 엄재웅이 버디로 추격했지만, 이글 퍼트에 성공해 한 홀을 더 달아났습니다.
전반에만 4홀 차로 앞서간 배상문은 13번홀에서 다시 이글을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298m의 짧은 파4 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퍼터로 공을 굴려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배상문은 내일 32강전에서 박재범을 꺾고 올라온 이형준과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김민휘도 첫날 이한구를 맞아 3&1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습니다.
김민휘의 32강전 상대는 톱시드의 이정환입니다.
김민휘는 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세인트주드 클래식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투어에서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이정환은 지난해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습니다.
지난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은 이성호를, 염은호는 이상희를 각각 연장 19홀 접전 끝에 제압했습니다.
김승혁은 김민수를 4&3으로 눌렀고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권성열은 정태양을 3&1로 물리쳤습니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은 연장 접전 끝에 이태규를 꺾고 32강에 올랐습니다.
홍순상과 송영한은 각각 현정협과 한창원에게 져 일찌감치 탈락하고 짐을 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