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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사드 "서방 공격 위협, 조작에 근거…지역 불안정 심화"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 미사일'을 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불안을 부채질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다마스쿠스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자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를 만나 "일부 서방 국가가 테러조직과 함께 조작극을 꾸미고, 이런 거짓말을 바탕으로 시리아를 공격한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소셜미디어 계정이 12일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방의 경고와 응징 위협이 시리아내전 전세를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전장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일부 서방 국가는 현상의 궤도를 바꾸려고 목청을 높이고 행동을 강화한다"면서 "이러한 목소리나, 앞으로 나올 행동은 지역에 불안정을 부추기기만 할 뿐이다"고 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승리'는 수도 동쪽 반군 거점 동(東)구타를 탈환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밤 동구타 두마 구역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40∼100명이 숨졌다고 현장 구호단체가 보고했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주체로 지목하며 무력 응징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 미사일이 시리아로 날아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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