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초 내 신원 확인' 안면인식 기술 주요공항에 도입

중국이 1초 내 신원 확인이 가능한 안면인식 기술을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대에 대거 도입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의 보안검사 보조 검증 시스템'이 검수를 통과해 현재 전국 62개 공항의 557개 안전검사 통로에 설치됐습니다.

이로써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상하이 푸둥공항, 광저우 바이윈공항 등을 포함해 한해 이용객이 3천 만명 이상인 공항의 80%에 도입됐습니다.

이 안면인식 시스템은 신원 식별률이 99%에 달하고 신분확인 속도도 1초 이내 밖에 안걸립니다.

중국 당국은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과거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고 검사하면서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출입국 심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사생활 침해나 감시망 강화에 대한 별다른 논란 없이 사회통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안면인식 기술을 확대해 나가는 데 대해 서방언론은 권위주의 체제와 첨단기술의 융합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