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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세제안 지연 우려 속 혼조…다우 0.17%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 지연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7%) 하락한 23,42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09%) 낮은 2,58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높은 6,750.9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기술주만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전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 하락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내렸다.

반면 소비와 산업, 통신은 상승했다.

전일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내놔 시장 우려를 키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20% 넘게 상승했다.

최근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세제안이 예상대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매출 호조에 15% 급등했다.

JC페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27억8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33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였던 42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JC페니는 2017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41.6% 급락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68.8% 내렸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실적 실망에도 2.1%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전일 발표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3% 올랐다.

반면, 렌터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2.2% 내렸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태도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는 추가 내림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하고 월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100.7에서 97.8로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100.7이었다.

11월 기대지수는 87.6을 기록했다.

11월 현재 여건지수는 113.6을 나타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안이 단행된다면 시장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2% 상승한 11.2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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