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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대표가 3천500만 원 챙겨 잠적…신혼부부 160쌍 피해

여행사 대표가 3천500만 원 챙겨 잠적…신혼부부 160쌍 피해
한 여행사 대표가 고객들이 낸 여행비 3천5백만 원을 챙기고 돌연 잠적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A 여행사 대표 45살 이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최근 '현금으로 해외 신혼여행 상품 대금을 지불하면 특가로 계약할 수 있다'고 속여 12명으로부터 3천5백만 원을 챙기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휴가차 라오스로 출국해 열흘 넘게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지역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한 여행사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본점을 두고 있고 부산과 울산에 지점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여행사는 영업을 중단했으며 피해자는 주로 신혼부부로 160쌍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인터넷 카페에 모여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당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사기 피해를 호소하거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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