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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가공육 공포 국내 상륙…판매·생산 중단 잇따라

'유럽발' 가공육 공포 국내 상륙…판매·생산 중단 잇따라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공포가 유럽에서 국내로 번졌습니다.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는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잇따라 중단했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유럽에서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가공육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마트 측은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수입 소시지를 취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국가의 원료로 만든 국산 가공육 제품이 판매 중이라는 걸 확인하고 매장에서 철수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 3사가 매장 철수와 판매 중단을 결정한 제품은 대상 청정원에서 만든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 제품입니다.

이마트는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의 '스모크통베이컨' 제품에도 독일산 원료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롯데마트도 자체 식품 브랜드인 초이스엘 베이컨에 독일산 원료가 포함된 것을 찾아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또 비가열 건조육의 경우 스페인산 하몽과 살라미 등 독일과 네덜란드산이 아닌 다른 유럽산 제품에 대해서도 철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도 스페인산 하몽과 살라미 등 유럽산 비가열 가공육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식품업계도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 사용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상 관계자는 이날 "소비자 우려가 있는 만큼 독일산 원료를 사용한 베이컨의 생산을 중단했다"며 "원료 수급처를 바꿔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도 "일단 독일산 돼지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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