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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좀 쓰겠다" 농가주택 13차례 턴 20대 구속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농가주택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절도한 혐의로 25살 김모 씨를 구속하고 김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준 혐의로 52살 엄모 씨 등 금은방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6월 18일 낮 1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농가주택에 들어가 현금 200만원과 미화 1천200달러를 훔치는 등 지난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고양시 일대 농가주택에서 모두 2천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농번기에 비어 있는 집이나 잠금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집을 골라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나중에는 집에 사람이 있어도 노인인 것을 확인하면 '목이 너무 마르다'거나 '화장실 좀 쓰겠다'며 집에 들어가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한 뒤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수법 등으로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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